공용 화장실 몰카범 잡고보니 대학생...휴대전화엔 여성사진 수백장

현장서 임의동행해 조사했지만 혐의 부인, 추가 조사 마친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

부산의 한 공용화장실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20대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8시 30분쯤 부산진구 한 주점 공용화장실에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성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지만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조사한 결과 불법 촬영한 다수의 사진을 발견했다. 결국 A 씨는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으며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