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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주택 안 짓는다' 이재명 발언 공격한 김은혜, 과거엔 본인 지역구 '공공 주택'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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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주택 안 짓는다' 이재명 발언 공격한 김은혜, 과거엔 본인 지역구 '공공 주택' 반대

박찬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임대아파트 발언, 사실 왜곡 중단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임대아파트 안 한다'라는 발언이 왜곡되고 있다며, 해당 발언을 공개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궤변식 언급"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 캠프에서 수석 대변인을 지낸 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3일 "이재명 후보의 임대아파트에 대한 2013년 1월 발언은 성남시 모라토리엄과 새누리당 시의회 장악 등 특수 상황의 발언이므로, 이에 대한 왜곡을 중단하기 바란다"며 "일부 언론은 어제와 오늘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임대아파트는 손해, 안 짓는다"' 제하에 마치 이재명 후보가 임대아파트 건설에 반대하는 것처럼 보도했다. 이는 심각한 사실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전날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2013년 1월 한 주민센터에 가진 새해 인사회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 후보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수익을 왜 내야 하느냐'는 한 시민의 질문에 "저희 임대아파트(는) 안 하려고 (합니다.) 손해나니까 그것 때문에 적자 나는 거거든요. 의회에서 동의도 안 할 테고. 안 할 거니까"라고 답했다.

관련해 박 의원은 "해당 동영상에서 (이 후보가) '그거는 의회가 동의를 안 할 테고'라고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새누리당이 당시 다수당으로 성남시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향후 설립될 성남도시개발공사로 하여금 빚을 내서 임대아파트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지는 않겠다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이 임대아파트 건립에 대해 '적자'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을 의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의원은 또 "2013년 1월 당시는 성남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지 2년 6개월 뒤이고, 모라토리엄 졸업을 발표한 날로부터 1년 이전인 시점"이라고 말했다. 의회의 반대와 모라토리엄 졸업 등의 상황이라 발언의 배경을 살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중산층과 서민의 주택 문제와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고민을 그 누구보다 많이 해왔고, 김은혜 의원보다는 수십배 더 해왔다는 것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임대주택 건설은 기본적으로 국가의 책무다. 이재명 후보는 30년 장기 임대 기본주택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서 서민의 주거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전후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궤변식 언급에 관하여는 차라리 말을 삼가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히려 성남분당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은혜 의원은 앞서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서현동의 공공주택 공급을 반대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17일 자 <중부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은혜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에서 개최한 '서현동 110번지 개발 주민간담회'에서 국토교통부·LH·성남시 관계자들에게 "교통난과 초과밀학급으로 고통받는 서현동에 왜 굳이 대규모 주택단지를 건설하려는지 되묻고 싶다"며 "어떤 경우에도 주민동의 없는 개발계획은 용납될 수 없다"며 서현동 110번지 공공주택 개발 전면 철회를 강력하게 주장한 바 있다.

자신의 지역구의 공공주택 건립을 반대했던 김은혜 의원이,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공공주택 의회 반대로 공공주택 건립에 부정적이었다고 비판하는 것이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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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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