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공동(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내 부영CC부지 아파트 건설사업과 관련된 민간사업자 특혜 논란 해소와 지역민이 공감하는 도시계획 변경안 마련을 위한 민관 자문단이 이번 달 출범한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혁신도시 공공시설 부족 문제 해소, 공공이익 확대 방안 마련 등 시민이 공감하는 도시계획 변경을 목표로 ‘부영CC부지 도시관리계획 변경 자문단’을 조만간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자문단은 도시계획·주택·건축·부동산 분야 전문가와 교수(5명), 시의원(2명), 시민단체(2명), 언론인(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될 방침이다.
위원 구성은 광주·전남 소재 대학과 한국도시설계학회, 광주전남연구원 등 관련 분야 학회·기관, 시의회, 빛가람동 상생 공동협의체, 관내 기자협회 추천을 통해 이뤄진다.
계획 인원을 초과할 경우 자문단 구성의 공정성을 위해 분야별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자문위원을 최종 위촉할 방침이다.
자문단은 사업시행자인 부영주택에서 제출한 부영CC잔여부지 용도변경 계획(안)의 적정성 검토와 더불어 해당 부지의 개발형태·용적률·층수·세대수·기반·공공시설 등 도시계획 변경 기준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지역 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도시계획 변경 적정안이 도출될 때까지 수시로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공공시설 확충, 공공이익 확대 방안 도출에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1월 내 자문단 구성과 첫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자문단 회의를 통해 적정한 도시계획 변경안이 수립되면 이후 주민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등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간사업자의 과도한 특혜 논란이 된 부영CC부지 아파트 건설 사업은 부영주택에서 무상 기부했던 한국에너지공대 캠퍼스 부지를 제외한 골프장 잔여부지에 5,300여 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이 주 골자다.
부영주택은 지난 2019년 10월 나주시에 골프장인 체육시설 용지를 고층 아파트 건축이 가능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토지용도변경에 따라 아파트가 건설될 경우 사업자 측에 막대한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시민단체들로부터 개발 이익에 대한 과도한 특혜 논란과 반발이 일고 있다.
여기에 빛가람동 주민들은 아파트 건설 수익 일부를 교육·문화·체육시설 등 혁신도시에 부족한 공공시설 확충에 투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자문단 회의를 통해 마련된 계획(안)을 토대로 부영주택과 적극적인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공공이익 확대와 빛가람동 정주여건 개선 등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도시계획 변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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