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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생독립운동 92주년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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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생독립운동 92주년 기념식 열려

대한독립을 위해 불의에 항거한 청년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정신 되새겨

오늘 오전 11시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유은혜 교육부장관을 비롯한 내외빈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제강점기의 엄혹한 상황에서도 대한독립을 위해 차별과 불의에 항거했던 청년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기념식이 열렸다.

지난 2017년까지 교육부의 주관으로 지방교육청이 개최했던 학생독립운동 기념행사는 2018년부터 보훈처와 교육부가 공동주관하는 정부기념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학생독립운동이 3·1운동, 6·10만세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 광주에서 열린 학생 항일 독립운동 9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학생들과 내외빈들이 순국선열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 ⓒ 광주시교육청

김경미 시인의 시 '비망록'에 나오는 구절 '절벽엔들 꽃을 못 피우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학생독립운동에 직접 참여한 독립유공자의 후손과 학생독립운동 참여학교 재학생들이 함께했다.

오늘 행사의 국기에 대한 경례와 낭독은 육군 제2공병여단 나성원 상병이 맡았다. 나 상병은 외증조할아버지 고 전충식 애국지사, 증조할머니 고 최현수 애국지사가 모두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지난해 한국 국적을 회복한 뒤 자원입대했다.

애국가는 지난 1929년 당시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했던 광주제일고, 호수돈여고, 동래고, 오산고의 후배 학생들이 함께 불러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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