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쟁사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전쟁이 있다. 보병전인 육상전과 바다의 해상전이 동시에 치러지면서 동북아 삼국(조선·명나라·일본)이 한 공간에서 치열하게 싸운 역사속의 전쟁.
전남 순천시 신성포 앞바다를 주 무대로 조선과 명나라과 일본 동북아 삼국의 장수들이 서로의 전략과 전술을 토대로 자국의 승리를 위해 싸웠던 ‘정유재란’이라고 역사에서 말하는 그 전쟁의 역사적 장소가 바로 순천이다.
그리고 정유재란은 임진왜란에 이어진 전쟁으로 이순신 장군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너무도 유명한 세계 전쟁사에도 길이 빛나는 생을 마감한 전쟁이기도 하다.
전남도의회 ‘임진왜란연구회’(대표의원 임종기/더불어민주당/순천2)는 2일 충무공 이순신 ‘약무호남시무국가’의 병참활동 유적지를 역사교육으로 활용하기 위한 협의회를 실시했다.
이번 협의회는 충무공 이순신이 정유재란에 대비하여 전쟁물자확보 등을 위한 병참활동을 바로 알고 구국활동에 관한 우리지역 문화유산 발굴과 전남지역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연구회는 전남대학교에 충무공 이순신 ‘약무호남시무국가의 발자취를 찾기’ 연구용역 의뢰를 하고 전문가 간담회·연구용역중간보고·순천왜성 현지답사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는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는 뜻의 충무공 이순신의 어록이며 순천왜성은 정유재란 때 일본군이 주둔하면서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이 대치하며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동아시아 전쟁의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전남대 노기욱 교수는 “순천왜성은 조·명연합군과 일본군간의 육상·해상의 치열한 전쟁터이다”며 “순천왜성을 문화자원화 하여 평화공원조성, 세계문화유산지정 신청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임종기 도의원은 “정유재란 전적지 조성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하여 350억을 확보했다”며 “폐교인 충무초 중심으로 평화광장 및 전적비, 기념공원, 역사기념관 등이 조성된다”고 말했다.
또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따라 국가를 지키기 위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싸운 호남민초들의 정신을 기억해야 한다”며 “순천왜성에 대한 역사적 인식을 재조명하고 한·중·일 평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역사교육의 장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진왜란연구회’는 임진왜란 당시에 호남의 구국활동을 연구하여 호남의 문화유산 발굴과 애국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구성한 의원 연구단체로 토론회·현장답사·연구용역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회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종기(순천2), 이광일(여수1), 이동현(보성2), 사순문(장흥1), 최명수(나주2), 이상철(곡성), 한근석(비례), 조광영(해남2), 이철(완도1), 신민호(순천6), 이현창(구례) 의원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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