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식용 개’ 발언 논란이 지역 SNS로 확산하며, 경선 투표 과정에서 또 다른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1일 경선 마지막 TV토론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개 식용’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여기서 윤 전 총장이 “식용 개라는 것을 따로 키우지 않나”라고 발언하며, 또 다시 ‘식용 개’ 발언 논란으로 불거졌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지난 1일 YTN라디오 방송에서 “반려인구가 1500만명이 넘는다. 개를 식용으로 하는 문제는 이제 금지할 때가 됐다”며 윤 전 총장이 ‘식용 개라는 것을 따로 키우지 않나’라고 말한 것에 “듣기가 굉장히 거북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의 ‘식용 개’ 발언 논란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 발언이지만 이틀새 각 대선 후보 캠프에서부터 지역까지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대구·경북도 마찬가지다. 유튜브 영상과 페이스북 게시글이 SNS로 공유되며 파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한 이를 지켜본 네티즌들도 “반려동물을 직접 키우면서도 식용 개와 비식용 개를 구분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개를 식용하는 사람들의 표를 의식한 것이냐?”라며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유승민 전 의원에 이어 이언주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도 2일 SNS를 통해 “‘1일 1망언’이라고 불릴 만큼 심각하다”며 “말실수라기보다 정제되지 않은 사고체계에 의한 일이라 진정성을 의심 받기 쉽다...이쯤 되면 그분이 말하는 것 자체가 두려울 정도”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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