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 최종 경선 발표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조사 대상을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히면 윤 후보가 홍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0월 29~30일 전국 성인 1016명에게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쟁력을 물은 결과, 홍준표(38.6%)→윤석열(34.0%)→유승민(11.4%)→원희룡(3.5%) 후보 순이었다. 부동층은 12.5%(지지 후보 없음 9.3% + 잘 모름 3.2%)다. 홍 후보와 윤 후보 간 격차는 2.6%p차로 오차범위 내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홍 후보는 △남성(47.6%), △30대(58.0%), △부산/울산/경남(42.8%), △학생(51.2%), △진보성향층(42.8%)∙중도층(41.6%)에서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홍 후보(38.8%)가 윤 후보(35.6%)에 오차범위 안에서 높았다.
윤 후보는 △여성(39.5%), △60세 이상(55.0%), △가정주부(50.5%), △보수성향층(47.9%), △국민의힘 지지층(55.6%)에서 높았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히면 윤 후보(55.6%)가 홍 후보(35.3%)보다 높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국민의힘 후보 및 심상정·안철수·김동연 후보와의 다자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선두를 유지했다. 이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홍준표 후보 간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넣고 물었을 경우, 이재명(33.2%)-윤석열(32.4%)-안철수(2.5%)-심상정(2.3%)-김동연(1.8%) 후보 순이었다. 지난 주 대비 이 후보는 0.4%p 하락하고 윤 후보는 2.4%p 상승했으며, 두 후보 간 격차는 0.8%p로 좁혀졌다. 부동층은 9.5%(지지 후보 없음 7.2% + 잘 모름 2.3%)다.
국민의힘 후보로 홍준표 후보를 넣은 경우, 이재명(33.2%)-홍준표(28.3%)-안철수(4.0%)-심상정(2.9%)-김동연(1.9%) 후보 순이었다. 지난 주 대비 이 후보는 변동이 없었고 홍 후보는 2.0%p 상승해, 두 후보 간 격차는 4.9%p로 좁혀졌다. 부동층은 11.6%(지지 후보 없음 7.6% + 잘 모름 4.0%)다.
이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윤 후보는 36.6%, 이 후보는 36.5%로 두 후보 간 격차는 0.1%p 초접전이었다. 지난 주 대비 윤 후보는 3.0%p 상승했고, 이 후보는 1.0%p 하락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광주/전라∙인천/경기에서, 윤 후보는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에서 높았다. 서울은 윤 후보 37.3%, 이 후보 35.3%로 2%p차를 보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윤 후보가 38.5%, 이 후보가 37.5%로 경합 양상이었다.
윤 후보 대신 홍 후보를 넣고 물었을 때는 이 후보(35.2%)가 홍 후보(34.2%)보다 1%p 높은 박빙이었다. 지난 주 대비 이 후보는 1.5%p, 홍 후보는 0.6%p 각각 하락했다.
연령별로 이 후보는 40대∙50대∙60세 이상에서 홍 후보보다 높았지만, 20대∙30대에서는 홍 후보가 높았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광주/전라∙대전/세종/충청∙인천/경기에서, 홍 후보는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이번 정기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10월 29~30일 이틀간 실시했다.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3%다. 2021년 9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셀가중).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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