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옹호 예비독재자 윤석열 사퇴하라"...전국 대학가 곳곳 대자보 걸려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광주여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경희대, 아주대 등...

전국의 대학가에 "윤석열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대자보가 게재됐다.

지난 28일 오전 경북대학교 교내 벽에 "예비독재자", "예비학살자"라는 단어까지 붙여 강도 높게 윤 전 총장을 비난하는 대자보가 걸렸다.

대구경북 대학생진보연합 대자보 작성자는 “상식선이라는 것이 있다. 사고와 의식을 가진 사람으로 태어나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최대한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살기 위해 약속한 규칙 같은 것이다”면서 “독재와 살인도 이 규칙을 벗어난 비상식적인 행위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눈앞의 이익만을 위해 기꺼이 인간다운 삶을 포기하고 비인간, 비상식의 길을 택한 대표적인 인물 전두환이다. 그리고 현재 국힘당 대선후보 윤석열은 이 인간말종 전두환을 옹호하고 나섰다”며 강하게 비난하며 대선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게재된 '윤석열 사퇴' 대자보는 경북대뿐만 아니라 부산대, 전남대, 광주여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경희대, 아주대 등 전국 대학가 곳곳에 동시다발로 게재됐다. 대부분 작성자 이름은 없었지만, 모두 손자보 형태로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중 부산경남대학생진보연합 명의로 걸린 대자보에는 '전두환을 옹호하고 국민을 조롱한 윤석열은 대선후보 사퇴하라'라는 제목으로 윤 전 총장의 역사 인식과 최근 '개 사과' 논란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