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기 칠곡군수 취임 10주년...‘재정파탄 위기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 이끌어’

백선기 칠곡군수는 지난 27일 취임 1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 대신 민생 현장을 돌아보고 지난 10년간의 소회와 남은 임기 군정 추진 방향에 대해 밝혔다.

칠곡군 최초로 3선 군수에 이름을 올린 백군수는이날 기념식 대신 이른 아침부터 음식물 쓰레기 수거, 사랑의 도시락 배달, 행복마을 현판식 등으로 민생과 현안사업을 챙겼다.

▲민선 제6대 백선기군수 취임식 장면ⓒ칠곡군

백 군수는 2011년 취임부터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고 발로 뛰어다니는 세일즈 행정으로 정부예산을 확보해 전국 채무 1위였던 칠곡군을 일반채무 제로 도시로 변화시켰다. 또 지역민의 다양성에서 오는 불협화음을 군민 대통합 위원회를 통해 계층 간 화합을 이끌어 냈을뿐 아니라 칠곡U자형 관광벨트’를 완성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백 군수는 남은 임기도  완성되지 못한 주요 현안사업의 성과를 창출하고, 민생 안정과 위대한 칠곡 완성을 위해 전력투구 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일반채무 제로달성 기념 사진ⓒ칠곡군

◆재정 건전성

백 군수 취임 원년인 2011년 칠곡군은 전국 82개 군(郡) 단위 자치단체 중 예산 대비 채무비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한 해 이자로만 30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칠곡군은 2012년부터 ‘채무제로화 재정건전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부채상환을 위한 재원은 고질 체납세 징수·낭비성 예산 감축·행사 경비 절감·선심성 보조금 관리강화 등을 통해 마련했다.

군수 관사를 매각하고 각종 '경상경비 10％ 절감'을 실천해 매년 8억원의 비용을 아껴 2018년 군비 부담 일반채무를 전액 상환해 국·도비 사업과 코로나19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백선기 군수가 추진한 칠곡U자형관광벨트사업 전경 및 설명도ⓒ칠곡군

◆칠곡U자형관광벨트사업

칠곡군은 호국평화의 도시로 명성은 유명하지만 호국의 다리와 다부전적기념관을 제외하면 도시의 정체성을 상징할 뚜렷한 인프라가 없었다.

이에 백 군수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천400억원을 투입해 역사와 안보, 자연과 생태, 문화·예술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단지로 3㎢에 달하는 칠곡U자형관광벨트를 조성했다.

현재 칠곡호국평화기념관, 칠곡보생태공원, 칠곡보오토캠핑장, 칠곡보야외물놀이장, 관호산성둘레길, 꿀벌나라 테마공원, 향사아트센터, 한미우정의 공원, 애국동산 다목적광장, 음악분수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공예테마공원과 U자형관광벨트 교차점이자 출발점인 호국의 다리 일대 개발과 정비를 마무리하고 관광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호국보훈사업

6·25전쟁 당시 55일간 혈전이 벌어진 칠곡군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평화의 도시다.

군은 이를 토대로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것은 물론 도시 정체성을 알리고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위해 호국과 평화를 브랜드 화시켰다.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지원사업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호국 브랜드를 선점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도시재생·인문학·문화도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노후 주거지와 쇠퇴한 원도심을 활성화시켜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칠곡군 왜관읍은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2023년까지 4년간 총 167억원(국비 100억원·지방비 6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또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제3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에 도전해 ‘예비 문화도시’로도 선정됐다.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한 후 심의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거쳐 법정 문화도시에 지정되면 5년간 1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등 사업과 관련한 종합적인 지원을 받는다.

이밖에도 ▲고품격 문화·관광도시 조성 ▲사람중심, 생명중심의 안전도시 구축 ▲친환경·6차산업 중심의 부자농촌 건설 ▲대한민국 최고의 인문학·나눔도시 조성 ▲경쟁력 있는 도시인프라 구축 등의 수많은 성과를 거두며, 칠곡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2017년 11월 에티오피아 디겔루아를 방문해 사구레 초등학교에서 도서관 준공식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있다.ⓒ칠곡군

백선기 칠곡군수는 “처음 칠곡군수에 도전했을 당시부터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 군민과 함께 한 순간이 떠올라 가슴 벅차다”며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저의 진심과 노력을 알아주시고, 함께 응원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민선7기 4년차를 맞아 지역경제 살리기, 민생안정, 원활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등의 3대 분야에 행정역량을 집중해 민생 안정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남은 임기 동안 밝은 칠곡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