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억6000만 원 들여 지난 18일 차로 확장… 차량 통행 개선
경기 용인시는 심한 상습정체에 시달려 온 기흥구 보라동 한국민속촌 인근 통미마을삼거리~스타벅스 구간 차로 확장을 통한 교통체계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화성시 동탄신도시와 기흥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케아·코스트코 등 대형 쇼핑몰로 향하는 차량으로 인해 교통량이 많은데다 명당으로 소문난 복권 판매점과 스타벅스로 향하는 차량까지 뒤섞여 상습적으로 정체를 빚던 곳이다.
이에 시는 상습정체 1억6000만 원을 들여 기흥구 보라동 통미마을삼거리~스타벅스 163m 구간에 보도와 전신주 등을 뒤로 옮겨 기존 3차선 도로를 4차로로 확장해 지난 18일 개통했다.
이에 용인시 첨단교통센터 교통정보 수집 시스템 분석(지난달 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결과, 교통체계 개선 이전 금요일 낮 12시~오후 8시 평균 속도는 시속 14㎞였지만 개선 이후 26㎞로 두 배 가까이 빨라졌다.
가장 정체가 극심했던 시간대인 오후 3~4시 평균 속도는 시속 11.6㎞에서 31㎞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평균 속도가 빨라진 만큼 통과 차량도 크게 늘었다.
금요일 평균 낮 12시~오후 8시 시간당 통과차량은 1113대였지만, 차로 확대 이후 1909대로 796대(71.4%)가 늘었다.
토요일의 경우, 같은 시간대 평균 속도는 시속14.6㎞에서 17.8㎞로 소폭 빨라지는 데 그쳤지만, 이는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파악된다.
실제 차로 확대 이전 시간당 951대가 통과한 데 비해, 확대 이후 1389대가 이 구간을 지났다.
백군기 시장은 “이번 교통개선사업으로 상습 정체현상이 줄어든 것이 데이터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오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 대상지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제3대 용인시정연원장에 정원영 박사 취임
경기 용인시는 정원영 박사가 제3대 용인시정연구원장에 취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임 정 원장은 이날 오전 시장 집무실에서 백군기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업무를 시작했다. 정 원장의 임기는 2024년 10월 27일까지 3년이다.
정 원장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과 △정책기획위원회 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국민권익위원회 전문위원 △감사원 감사연구원 초청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백 시장은 “시정연구원이 용인시의 100년 미래를 설계하는 최고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열정과 책임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시정연구원이 도시 미래 비전과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는 용인시 연구의 본산이 되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 체납기동팀 운영 고액체납자 추적 성과 거둬
경기 용인시 체납기동팀이 고액체납자를 추적, 4000만 원의 체납세금을 현장에서 징수하는 첫 성과를 거뒀다.
시는 다른 지역에 거주 중인 고의 고액 지방세 체납자 95명을 추적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체납기동팀을 운영해왔다.
이어 각 체납자의 실거주지를 확인하고, 생활 수준·체납 사유를 면밀히 살피는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고의성이 짙은 체납자에 대해 경찰 입회하에 가택수색을 진행해 동산을 압류했다.
지난 2012년부터 지방세 2억 1천만 원을 체납하고 있는 A씨도 체납기동팀의 촘촘한 조사망을 피하지 못했다. A씨는 급히 마련한 1천만 원을 우선 납부하고 매달 급여에서 100만 원씩 납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시는 현장 조사 결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계형 체납자에겐 세금 납부를 유예한 후 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생활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의 체납자에겐 끝까지 세금을 징수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납세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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