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 선택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캠프와 도당 당직자 사이 선거개입 정황이 포착돼 사실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프레시안>은 최근 국민의힘 당원들로부터 윤 캠프와 관련 ‘선거개입 정황’과 더불어 ‘윤 후보 지지자들의 폭력행사’, ‘허위사실 유포 의혹’ 등 여러 제보를 받았다. 이에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지역 기자들을 비롯해 당원들을 대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이어갔다.
선거개입 정황
A당원의 제보에 따라 경북도 사무처 직원이 ‘경상북도 시도군 의원 300여명 윤 지지선언’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와 기자 등 100여 곳으로 (메일로) 보내졌다는 정황을 28일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메일로 보내진 해당 보도자료 끝머리에는 “국민캠프 윤석열 대통령 경선후보 경북선대위원장 이만희 국회의원님 부탁으로 보도자료 보내드립니다”라며, 특정 국회의원의 청탁 내용과 실명까지 공개돼 있었다.
이런 내용을 전달 받은 당원들은 “명백한 선거개입이다. 당 지도부가 직접 나서 확인해 달라”, “지금까지 이런 경선은 없었다”, “어떻게 사무처 직원과 대선 캠프가 짜고서 이럴 수 있나”, “수백명 지지선언한 명단도 허위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등 격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만희 의원은 "그날 도당 5층에서 행사를 마치고 (도당)사무처 직원이 아닌 저희 캠프 직원들이 각 언론사와 기자에게 보도자료를 보냈다"고 밝혔다.
윤 후보 지지자 폭력
이어 윤 후보 지지자의 폭력행사와 관련 제보도 사실로 밝혀졌다. 27일 강원도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TV토론회를 앞두고 윤 후보 지지자들이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던 유승민 후보 지지자들 앞을 가로막았으며, 이에 항의하는 유 후보 지지자 측을 향해 욕설과 더불어 팔꿈치로 유 후보 지지자 울대뼈를 가격해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위사실 유포
허위사실 유포 의혹과 관련 당원 B씨는 “윤 후보 지지선언 하던 날 고우현 경북도의장이 참석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일부 언론에선 ‘경북도당에 따르면’이라 인용하며, 그날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우현 도의장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지선언 행사 전 코로나 검사를 받아 참석할 수 없었다”며 참석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한편 선거개입 정황 의혹을 받고 있는 ‘경북도 사무처 직원’이 해당 사무처에 존재하는지에 대한 확인 결과 28일 현재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선거개입과 관련 국민의힘 당규에는 ‘대통령 후보자 선출규정 제6조 (선거관리위원등의 중립의무) 선거관리위원장을 포함한 선거관리위원 또는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처당직자, 기타 당원이 아닌 자(기관 또는 단체를 포함한다)는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 기타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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