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도시 운영에 뛰어난 성과 인정받아… 국내 4번째 수상
경기 오산시는 지난 27일 인천광역시 연수구에서 열린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 컨퍼런스에서 ‘2021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원이 주관하는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은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에 가입된 전 세계 도시(64개국 229개 도시) 가운데 오산시를 포함한 10개 도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른 수상 도시는 △윈덤(호주) △알 와크라(카타르) △벨파스트(영국 북아일랜드) △클레르몽-페랑(프랑스) △다미에타(이집트) △더블린(아일랜드) △후조칭고(멕시코) △주바일(사우디 아라비아) △상하이(중국) 등이다.
이 상은 학습도시 운영에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도시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수상한다. 한국에서는 △2015년 남양주시 △2017년 수원시 △2019년 서대문구에 이어 네 번째 수상이다. 올해는 오산시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상했다.
오산시는 ‘온 마을이 학교, 교육도시 오산’이라는 비전을 갖고 시의 모든 자원들을 동원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한 명도 소외되지 않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사무실, 교회, 대학 공간과 같은 유휴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해 지역 시민의 학습, 행사, 회의를 위한 공간으로 제공했다는 점과, 학습자가 걸어서 1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징검다리교실' 등이 오산시 평생학습의 근간이자 핵심전략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데이비드 아초아레나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원장은 “유네스코 학습도시 오산이 시민들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어 뛰어난 진전을 이룬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급변하는 세상에서 모든 시민이 지속적으로 자신을 발전시키고 지역문제 및 세계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가 평생학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곽상욱 시장은 “지난 10년 간의 오산교육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함께해준 시민들과 관계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며 "오산은 시민이 시민을 배움으로 이끄는 도시 전체가 역동적인 학습도시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학습도시로서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엔군 초전기념비 등 근대문화유산 3점 경기도 등록문화재 지정
경기 오산시는 죽미령 평화공원에 자리한 유엔군 초전기념비와 옛 동판, 한국노무단 안내판 등 근대문화유산 3점이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등록됐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21일 개화기부터 한국 전쟁 전후로 제작·건설·형성된 문화재 중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가치가 큰 문화재를 ‘등록문화재’로 지정해 관리하고자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제2차 등록분과 회의를 개최했으며, 지난 5월 제1차 등록문화재 분과위원회 예비 심의를 통해 등록 예고한 11건의 문화재 등록을 확정했다.
오산시 유엔군 초전기념비와 옛 동판, 한국노무단 안내판은 한국 전쟁 당시 오산 죽미령에서 유엔군과 북한군 사이에 벌어진 최초의 전투와 관련이 깊다.
한국 전쟁 발발 직후, 남하하는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미 제8군 제24사단 제21연대의 제1대대 보병 406명과, 제52포병대대의 포병 134명 등 총 540명이 스미스특임부대를 구성해 한국에 파견됐다.
이어 1950년 7월 5일 새벽, 스미스부대는 죽미령에 주둔해 오전 7시부터 북한군과 한국 전쟁 발발 이후 최초의 전투를 개시했다.
종전 이후 1955년 미 제24사단은 전투에 참여한 540명 부대원의 희생을 기리고자 540개의 돌을 쌓아 유엔군 초전기념비를 건립하고, 전투 당시의 상황을 기록한 동판을 부착했다.
해당 동판은 1955년에 제작·부착된 이후 1964년에 도난당했지만, 고 지갑종 유엔한국참전국협회장이 하와이 골동품상에서 발견해 국내에 들여왔다. 현재는 유엔군 초전기념관에 전시돼 있다.
또 미 8군은 지속적으로 유엔군 초전기념비를 관리하고 추도식에 참석했는데, 그 증거가 한국노무단 안내판이다.
해당 안내판은 미 8군에 소속된 한국노무단이 1972년 9월 21일에 본 기념비를 보수하였음을 알리는 안내판으로, 현재 유엔군 초전기념비 왼편에 세워져 있다.
시 관계자는 “내달 개최되는 제2회 오산문화재 야행을 통해 죽미령 평화공원과 유엔군 초전기념비에 대한 스토리를 방문객에게 홍보해 해당 문화재의 가치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산시,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온라인 신청 접수 시작
경기 오산시는 소상공인 손실보상제 시행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정부방역조치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손실보상금 온라인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는 소상공인법 개정에 따라 지난 7월 7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집합금지 또는 영업시간 제한 방역조치로 경영상 심각한 손실이 발생한 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상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보상금은 일평균 손실액, 방역조치 이행 기간에 보정률 80%을 적용해 업체별로 손실규모에 비례해 맞춤형으로 산정되며, 분기별로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지급된다.
손실보상금 신청은 손실보상누리집을 통해 지난 27일부터 온라인 접수를 받고 있으며,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내달 3일부터 오산시 소상공인 코로나19 손실보상 현장접수 창구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기존 소상공인 지원금과는 달리 손실보상제는 개별업체의 손실 규모에 비례한 맞춤형 보상제도”라며 “접수창구를 운영해 소상공인들이 보상금을 원활하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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