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남원시 지리산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Agricultural Products Processing Center) 사과선별장이 최근 완공돼 지역농산물 산지유통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28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지리산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현대화시설은 지난해 '2020년 농산물 상품화 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9억 원 규모로 올해 6월 착공, 10월 하순 연면적 1,345.6㎡의 규모로 사과선별장(1,033.6㎡)과 저온저장시설을 완공했고,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과선별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지리산농협은 남원의 인월면, 아영면, 산내면 권역의 농산물을 취급하고 있으며, 이 지역 사과 재배 면적은 92ha, 연간 생산량은 2,780톤 정도다.
하지만, 지리산농협 APC를 통한 사과 공동선별 취급량은 연간 300톤 정도로 생산량 대비 취급량이 11% 수준이나, 이번 선별시설 보완으로 처리물량이 점차 확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리산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16년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지원사업을 통해 20억 원을 투자해 2017년 건립 완료 후 2018년부터 지리산 고랭지 권역인 인월, 아영, 산내 지역 농산물 공동선별을 통한 상품화와 유통에 노력해 왔으나 주요 취급 품목인 포도와 사과 선별시설이 협소해 전체물량을 수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
남원시 관계자는 "관내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농산물이 산지유통센터를 통한 공동선별 과정을 거쳐 규격화, 등급화 함으로써 농산물 품질를 높이고, 지역 농산물의 물량 규모화를 통한 거래 교섭력을 크게 향상시켜 농가 물류비 부담 완화와 인건비 절감, 농산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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