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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외국인 코로나19 문진표' 전국 첫 구급차에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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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외국인 코로나19 문진표' 전국 첫 구급차에 배치

현장 구급대원들 아이디어로 탄생…25개국 언어로 제작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전국 처음으로 '외국인 코로나19 문진표'를 제작, 이달 중 일선 구급차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외국인 코로나19 문진표는 119구급차를 이용하는 외국인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질문에 쉽게 답하고 구급대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25개국 언어로 제작됐다.

▲'외국인 코로나19 문진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25개국 언어는 △중국어 △우즈베크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몽골어 △태국어 △카자흐스탄어 △네팔어 △캄보디아어 △방글라데시어 △미얀마어 △인도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파키스탄어 △말레이시아어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아프리카어 △터키어 △아랍어 등이다.

질문 내용은 최근 14일 이내 방문한 국가명과 최근 확진자(자가격리자)와 접촉 여부, 발열과 오한, 두통 등 증상 여부, 최근 3일 이내 코로나 검사(PCR) 실시와 백신 접종 여부 등이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문진표를 언어별로 1,2권(권당 200장 분량)으로 나눠 300세트를 제작해 이달 중 보유한 모든 구급차에 1세트씩 비치할 계획이다.

이번 '외국인 코로나19 문진표'는 현장 구급대원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하게 됐다.

출동 구급대원들은 구급이송을 하는 환자에게 코로나19와 관련해 몇 가지 질문을 하는데 외국인 구급이송 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구급대원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외국인은 총 1만5213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인이 8845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인(1405명), 베트남인(1338명), 우즈베키스탄인(1238명) 등의 순이다.

같은 기간 전체 구급 이송인원은 60만5577명으로, 경기도 외국인 이송 비율은 2.5%를 차지했다. 100명을 이송하면 외국인이 2.5명인 셈이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외국인 코로나19 문진표 제작으로 외국인과 소통에 곤란함을 겪는 구급대원들의 고충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감염 위험성도 한층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 구급대원들의 의견을 꾸준히 수렴해 문진표를 보완하는 등 다양한 구급대원 감염관리 안전대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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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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