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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유튜버 김용호, 강제 성추행 혐의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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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유튜버 김용호, 강제 성추행 혐의로 피소

2019년 부산 해운대 식당서 추행...피해자 "보복 두려워 고소 결심까지 시간걸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의 출연자 김용호 씨가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김용호(45) 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씨는 2019년 7월쯤 부산 해운대구 한 식당에서 A 씨를 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인 조사는 마친 상태로 김 씨를 상대로 출석을 요구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 김용호 유튜버. ⓒ김용호 연예부장 캡처

김 씨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 씨는 고소장 제출과 함께 당시 촬영된 영상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다. 영상은 당시 같이 있던 동석자가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측 법률대리인은 "당시 김 씨의 행위가 도를 지나쳐 동석자가 증거로 영상을 촬영하게 됐다"며 "사건 2년이 지나서 고소를 하게된 이유는 김 씨가 유명인이라 보복이 두려워 고소를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경찰에 제출된 영상에는 김 씨가 A 씨를 끌어안아 입을 맞추려는 장면이 담겼다. 또한 김 씨가 A 씨의 신체 일부를 만지려 하자 이를 거부하는 장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일부는 과거 유튜브에서 확산한 영상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 씨 측 법률대리인은 "김 씨가 유명인이다 보 고소를 당한 사실만으로도 명예가 실추될까 봐 우려스럽다"며 "2년 동안 고소를 하지 않다 지금 와서 한 것은 김 씨와 악감정을 가진 다른 사람이 해당 여성에게 고소를 부추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채널에 출연한 김 씨는 올해 8월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내 안에 또 하나의 괴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더 폭주하기 전에 멈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이달 10일 유튜브 채널 라이브방송에서 복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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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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