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청와대에서 만났다. 이날 둘의 만남을 두고 언론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한 해석으로 자신들의 시선을 풀어놓고 있다.
주목하는 점은 이 후보가 이번 대선을 치르면서 “안 가본 데를 빠짐없이 다 가보려 한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방역을 잘해 이번 대선이 활기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자유롭게 선거운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말한 대목이다.
또한 이 후보는 “민주당의 가치는 민생·개혁·평화의 가치인데 대통령께서 잘 수행하셨다고 본다. 도지사도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끝까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끝까지 잘 도와달라”고 말한 부분이다.
대통령과 여당 대권후보가 주고받은 대화중 이 지점이 와 닿으며 이 후보가 청와대 면담 후 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넥타이와 스카프 선물에 문 대통령이 이 후보에게 건네는 많은 의미와 당부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알다시피 문 대통령의 넥타이는 정치권뿐만 아니라 외국 정상회담 등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 받아왔다. 격의 없는 노타이 차림으로 만난 후 대통령이 파란색·빨간색·노란색 사선 무늬가 새겨진 넥타이를 선물한 것이다. 이는 ‘화합’과 ‘통합’을 상징하고 있다.
여당 대선후보가 공식적으로 여당 소속 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만남으로써 명실상부한 후보의 지위를 더욱 공고하게 확보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기자는 이재명 후보에게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전국적 민심도 중요하고 아직도 더 관심을 갖고 보듬어야할 부분들이 많다는 점과 함께 전남당원들과 순천의 지지자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 드리고 싶다.
알다시피 이 후보가 계속 1위를 달리다가 유일하게 이낙연 전 대표에게 진 곳이 광주·전남이다. 그만큼 광주·전남은 이재명 후보에게 쉽지 않는 곳임과 동시에 그 때문에 이 후보가 더욱 많은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공을 들여야 하는 곳이다.
특히 전남 순천의 경우 현재 알려진 바에 의하면 민주당 전국 70만 권리당원 중 전남이 15만여 명이며 순천이 2만~3만여 명에 이르고 있을 정도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권리당원이 있을 만큼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뜨겁고 지지 또한 막강하다.
때문에 이 후보가 유력주자로 발돋움하기 전부터 전남정치1번지 순천에서 이 후보를 공개 지지한 이들과 이 후보 경선캠프의 역할을 맡아 선거운동을 한 이들에겐 더욱 따뜻하고 뜨거운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주철현 의원이 있다. 주철현 의원은 전남지역 10명의 현역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를 공개지지하며 ‘이재명 경선후보전남선대본부 상임본부장’을 맡아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면서 그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또한 최용준 전 한국청년회의소(KJC) 중앙회장도 전국 JC특우단들과 일반 JC회원들을 독려하며 ‘전남선대본부 공동본부장’으로 그 책임과 소임을 다해냈다.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은 ‘교육특보단장’으로, 박상호 전 순천시의장과 손훈모 변호사는 ‘순천공동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전남특보단장’을 맡아 자신의 역량을 발휘했으며 김병권 순천시의원(제7대 전반기 시의장)과 박혜정 시의원은 일찍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밝히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였다.
특히 김병권 시의원은 전남지역 전·현직 시군의장들의 이재명 공개지지선언을 이끌어 내면서 전남지역 지방의원들의 지지를 확장시켰다. 이는 당시 전남지역 지방의원들이 이낙연 전 대표에게 더 마음이 가 있는 상태임을 감안하면 결코 쉽지 않은 정치적 선택을 한 것이다.
이 전 대표의 정치적 고향으로 민주당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단위지역에서 일반선거인단이 아닌 현실 지역정치인이 이 전 대표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재명 후보를 공개지지하면서 선거운동을 하는 건 생각처럼 쉽지 않고 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피하기도 어렵다.
결과론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대권후보가 아닌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 이는 정치적으로 최소한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재명 후보는 당의 공식선거캠프가 꾸려지면 이런 점을 충분히 반영해야 하며 더 나아가 꾸준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한다.
또한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캠프 정책본부장을 지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장자방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이한주 원장은 전국 주요도시를 돌며 숨은 인재 발굴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원장 역시 전남 순천을 방문하게 되면 이 후보 경선을 도왔던 지역정치인들의 노력에 큰 관심을 기울여주길 당부 드린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