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청은 강원지역에 확산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을 획기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관계기관(국방부, 산림청, 지자체 등) 합동으로 지난 18일부터 대대적인 특별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수색은 ASF 확산이 우려되는 원주·횡성·평창·정선·강릉·동해 등 6개 시군, 215개 마을(리·동)을 대상으로 환경부, 국방부, 산림청, 수색 대상지역 강원 6개 시·군 등에서 약 16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11월 12일까지 야생 멧돼지 서식·이동 가능성이 높은 산악·구릉지대 및 농경지 주변에서 서식 흔적 등을 조사하고, 폐사체 발견 시 오염원 조기 제거 및 소독 등을 통해 ASF 확산을 차단하게 된다.
이번 특별수색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양돈농가 등 지역경제 피해를 방지하고자 선제적으로 정부 부처와 지자체 간 합동 수색단을 구성·운영하는 좋은 협업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부에서는 지역 내 36사단(107·108·109여단) 및 8군단(57여단) 소속 300여 명의 장병이 횡성·평창·정선·강릉 지역을 수색하며, 산림청(북부·동부지방산림청)에서도 산불 진화 요원 100명이 참여하고 있다.
강원지역 6개 시·군은 별도로 지역 지리에 익숙한 1000여 명의 주민을 채용해 수색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소요되는 재원은 행정안전부에서 41억7000만원의 특별교부세로 긴급 지원한다.
ASF 특별수색 상황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창흠 원주지방환경청장은 “현재 강원 남부에서 ASF를 차단하고 있는 것은 강원지역 내 시·군의 적극적 노력과 지원이 있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특별수색을 통해 강원 중·남부지역에서 오염원을 선제적으로 제거하여 전국의 양돈농가를 ASF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갑작스러운 한파에도 수색에 헌신적인 군 장병, 정부 부처, 지자체 참여 인력에 감사”를 드린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지역 주민분께서도 방역과 적극적인 폐사체 신고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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