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대선 출마? 중간에 그냥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 출마 '초읽기'에 돌입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중간에 그냥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25일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안 대표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본인들의 당헌 당규를 어기면서까지 독자 출마를 눈앞에 둔 것 아니겠느냐"라며 "이런 식으로 가는 건 새 정치가 아니다"라고 안 대표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결국 '내(안철수)가 단일후보가 되면 하는 것이고, 끝까지 (단일후보) 기회를 노릴 것이고, 안 되면 중간에 그냥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역할론에 대해 "총괄적인 지휘 능력이나 메시지 전달 능력을 꼭 활용해야만 대선 승리에 가까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지난 24일 이준석 대표와 각각 회동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24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일인 "11월5일을 경과해 봐야 내가 어떻게 결심할 건지 그때 가서 얘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현안보고에서 이준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