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6중 추돌 사고로 인해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2시 47분께 성남 분당구 대한송유관공사 정문 앞에서 A(63)씨가 운전하던 유조차가 내리막길을 달리던 중 차량 5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소형 승용차 운전자 B(25·여)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도중 사망했다.
또 A씨를 비롯해 또 다른 승용차 운전자 C(56)씨와 동승자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A씨의 유조차량이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양방향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들과 잇달아 추돌한 뒤 도로 아래 철조망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서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오히려 차가 가속해 멈출 수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차량의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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