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서 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을 받고 과밀학급 해소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울산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편성한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25일 본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육 여건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생각한다"며 "정부의 제도적 장치 마련에 앞서 시교육청이 먼저 나서 실천할 수 있는 과밀학급 해소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내년 초등학교 학급편성 기준을 1학년을 20명 이하로 2~6학년을 27명 이하로 하여 올해 대비 1학년 117개 학급을 포함해 모두 144개 학급이 추가로 증설된다. 학급증설에 따른 교원증원은 교육부와 협의해 한시적 정원으로 기간제 교사로 채용하고 필요한 예산은 자체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론냈다.
이어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초·중·고 모든 학교의 과밀학급을 2024년까지 전면 해소하기 위해서 현재 학급당 28명 이상인 55개교 737명 학급의 학생 수를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28명 미만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범서지역은 지역 특성상 과밀편성이 불가피한 부분이 있으나 학교와 협의해 공간을 확보하고 교실을 증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과대‧과밀 해소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과밀 해소 정도를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학생들이 배정을 기피하는 학교의 경우 교육 프로그램 운영비, 방과후 강사비, 통학비와 같이 예산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시설복합화로 돌봄시설을 확보해 여건을 갖추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노옥희 교육감은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것은 코로나 이후 시대의 미래 교육을 위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출발점이며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토론 중심의 협력 학습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우리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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