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은 거창사회혁신가네트워크와 지역 커피전문점, 시민단체와 협업해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를 능가하는 '친환경 청정도시 거창'을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독일의 환경수도란 별명을 갖고 있는 프라이부르크는 대표적인 녹색도시로 1970년대 핵발전소 반대운동을 계기로 시민의식이 만든 친환경에너지 정책과 자연순환 정책들의 정착으로 전 세계적인 녹색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사업의 시작을 위해 지난 22일 거창읍 소재 카페 봄날에서 가치공유카페 현판 제막식과 공유컵 '또쓰'를 이용한 1회용 컵 사용 줄이기 생활실험을 전개했다.
공유컵 또쓰기 운동 실험에 동참한 커피 전문점은 포장 판매되는 음료를 공유 받은 컵에 담아 손님들에게 제공하며 이용객은 음료를 다 마신 후 공유 컵을 지정된 가맹점에 반납하면 된다.
반납된 공유 컵은 세척해 재사용하며 한 곳에 많은 컵이 쌓이면 다른 커피 전문점에 분배하는 방식으로 순환시킬 예정이다.
거창사회혁신가네트워크는 2019년부터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해결을 위해 이야기모임, 분야별제안, 원탁토론회 등을 개최해왔으며 코로나19 시대 이후 일상적 비대면 소비로 1회 용품, 택배, 포장 쓰레기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공유컵 실험을 시작하기로 하고 경남도의 리빙랩 공모사업에 응모해 선정됐다.
이번 실험에 동참한 지역 커피 전문점은 10곳으로 카페 아날, 커피공방 하비루, 감성카페 아메리카노, 커피장이, 꿈꾸는 별사탕, 카페 나인, 카페 달, 커피플라워, 봄날, 카페 헤이데이 등이다.
또한 거창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거창죽전도시재생지원센터, 거창군자원봉사센터, 거창YMCA, 거창군청소년문화의집, 거창언론협동조합, 푸른산내들, 거창환경실천단 등이 협조기관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1차 공유 컵 실험이 성공하면 내년에는 가맹점을 늘려 군민들의 동참을 독려하고 반납의 편의를 위해 공공기관의 협조를 얻어 반납함을 다양한 곳에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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