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옹호 발언과 함께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는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해 광주와 전남, 전북의 호남 교수들이 공개적으로 비판을 하고 나섯다.
호남 교수 518명은 25일 오후 1시 30분 광주광역시청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논란 중인 윤석열 후보에 대한 비판 성명서를 발표했다.
코로나 시국을 감안해 518명 중 8인의 교수가 대표로 나선 기자회견 자리에서 교수진 일동은 “윤 후보는 시대적 사명인 검찰개혁은 뒤로한 채 대통령 자리를 위해 검찰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라며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못한 반인륜적인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월 19일 부산에서 전두환을 따라 배우겠다는 망언을 한데다 비난이 거세지자 다시 한번 개 사과로 호남인을 개보다 못한 사람으로 조롱하였다”며 “민심을 달래기 위해 11월에 직접 광주를 찾는다는데 마지막 남은 호남인의 자긍심에 다시 한번 생채기를 내려는 짓이다”고 분노했다.
교수진은 “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이용하려는 작태를 보여 참으로 경악스럽다, 국민의 힘은 이런 자를 대선 후보로 내세워 역사를 80년대 반민주 파쇼 시대로 되돌리려는 것인지 국민에게 해명해야 한다"라며 윤 후보뿐 아니라 윤 후보를 받아들인 국민의 힘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었다.
또 “광주 민주화운동과 반세기 동안 피 흘려 쓰러져간 수많은 민주 영령을 배신하려는 자를 용납할 수 없다"라며 윤 후보가 대통령 후보를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공수처를 향해서도 윤 후보의 검찰 쿠데타 고발 사주 의혹을 신속히 조사하라는고 덧붙였다.
성명문 발표에 참여한 한 교수는 "윤 후보는 총칼로 광주 시민의 인권을 유린하고 정권을 찬탈하여 헌정사를 유린한 범법자인 전두환을 옹호했다"면서 "이는 윤 후보가 역사인식의 부재를 스스로 드러낸 셈이다. 이런 사람은 대통령 후보가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