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근대문화자산을 집대성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시는 문화재청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시범사업’의 일환인 ‘목포 근대문화자산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통해 인물, 역사, 문화, 유산 등 목포의 근대 자료를 총망라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재)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관하고 총 3개사가 참여해 지난해 8월부터 1년 2개월 동안 추진해온 이번 사업은 지난 20일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성과를 발표했다.
아카이브는 오는 11월부터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근대문화자산 아카이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으로 목포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용역은 목포 근대문화자산 기초조사부터 건축물 실측조사 및 3D모델링, 디지털 자료화 등 3개 분야로 진행됐다.
기초조사는 자료 수렴에만 그치지 않고 의미 있는 데이터들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으로 연결시켰다. 목포 근대에 관한 인문학적 자료, 고사진, 고지도, 신문기사, 건축물 등 연관된 모든 자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도록 했다. 예를 들면 극작가 김우진을 검색하면 가족 관계, 작품 활동, 연인 윤심덕 등을 고증하는 사료들이 함께 제공한다.
이와 함께 보존상태가 우수한 목포 근대 건축물들은 실측을 통해 3D 모델로 제작하고 이를 3D 지도에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디지털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방문하지 않고도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또 목포 근대문화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스토리텔링은 물론 관리자와 사용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식정보서비스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 새로운 자료, 변화상 등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아카이브 관리시스템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목포는 우수한 근대역사자산들을 갖추고 있음에도 그동안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아카이브 구축으로 대부분 사료들을 정밀하게 정비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집대성한 자료들이 우리나라 대표 근대도시인 목포의 정체성을 부각하고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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