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을 다녀온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꼽는 불편으로 배멀미, 허름한 여관방, 불친절, 비싼 물가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 말도 이젠 옛말이 되고 있다. 그동안 울릉도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배멀미와 잦은 결항이 크루즈급 대형카페리여객선 취항으로 말끔히 해소됐다.
지난 24일 오전 ㈜울릉크루즈가 울릉군 사동항에서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2만톤급 카페리여객선 뉴시다오펄호 취항 기념식을 가졌다.
코로나 속 군민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서 울릉크루즈 조현덕 대표는 “울릉도에서는 육지에 있는 부모형제가 세상을 떠나도 부두에서 눈물로 애만 태울 때가 많다. 울릉크루즈는 그런 울릉 군민의 애환과 염원이 만든 배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울릉크루즈가 오랫동안 순항할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김병수 울릉군수도 인사말에서 “울릉크루즈의 취항으로 울릉군 해상교통은 대전환점을 맞았다. 집념과 열정으로 오늘이 있게 해주신 조현덕 대표와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울릉군에서도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형카페리선 취항을 축하했다.
이와 함께 울릉도 여행객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 중 하나였던 숙박 시설이 대형여객선 취항과 울릉공항 개항을 앞두고 고급 리조트와 개인 수영장을 갖춘 고급 펜션들로 속속 채워지고 있어 울릉도를 찾은 여행객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또, 불친절 역시 울릉군의 꾸준한 관광업소 친절교육으로 많이 개선되고 있어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청정 울릉도가 체류형 휴양 관광지로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속에서도 올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 10일 2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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