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보안청 함정이 독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우리 어선을 발견하고도 해양경찰청에 늦게 통보한 것은 "日 상부 기관 보고 때문이었다"고 일각에서 제기되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해명에 나섰다.
23일 동해해경청은 일본 해상보안청이 우리 어선 전복 사고 사실을 현장에 도착하고 1시간40분이 지난 뒤 우리 해경에 통보했다는 논란에 대해 "일본 해상보안청은 국제 수색구조 협력체계에 따라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일 오전 11시18분 H상선에서 전복 선박과 구명벌을 발견해 상선공통망인 VHF 16번을 통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에 관련 내용을 오전 11시36분에 신고했고,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은 신고 받은 위치로 이동해 낮 12시36분 현장에 도착했으나 구명벌을 발견하고 구명벌에 적힌 한글(일진호, 후포)을 확인한 것은 오후 1시45분께였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해상보안청은 국제 수색구조 협력체계에 따라 함정과 항공기를 적극 지원하는 등 한국 해경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색 활동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전복 사고로 실종된 일진호(후포선적, 승선원 9명, 72톤) 선원 6명은 하늘과 바다에서 정밀 수색을 펼치고 있지만 나흘째 발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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