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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신공항은 '군산공항 확장' '독립된 공항'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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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신공항은 '군산공항 확장' '독립된 공항' 논란 확산

시민단체 '미군통제하의 미군기지 확장' ...전북도 '건설부터 순수민간건설 별도 운영'

▲21일, 오전 11시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전북지방환경청 앞에서 새만금신공항 건설은  '국토부와 전라북도의  대국민 사기극'이라면서  환경부는 허위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하고, 새만금 마지막 생명인 수라갯벌을 보전할 것을 촉구하는 긴급기자회견을 가졌다.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 공동행동

새만금신공항 건설을 놓고 ‘군산공항 확장’과 '독립된 공항'이라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일,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새만금신공항 건설 계획이 유네스코의 갯벌보호 권고사항을 정면으로 뒤엎는 행위가 아니냐?"고 질문하자 한정애 환경부장관은 새만금신공항이 건설되는 부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서천갯벌과 거리가 좀 있어서 서천갯벌과의 영향과 관련해 ‘군산공항 확장과 관련한 부분에 있어서’의 문제 부분도 자료요청을 해놓은 상태"라면서 "기존의 공항이 있었던 것에서 일정 부분 더 커지는 부분"이라고 대답했다.

이처럼 새만금신공항을 두고 ‘군산공항 확장’이라는 환경부장관의 답변이 튀어 나오면서 환경단체는 21일 전북환경청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신공항 사업이 군산공항 확장사업으로 드러났다"면서 "국토부와 전라북도는 새만금신공항 대국민 사기극을 중단하고, 환경부는 허위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부장관이 답변한 내용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살펴 보면 기존에 공항이 있었던 것에서 일정 부분 더 커지는 부분에 대해 환경적 영향의 보완이 가능한지를 봐야 할 것 같다고 표현한 것"이지 "군산공항의 확장을 얘기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환경부 입장에서는 환경적인 영향 부분을 따지는 것이지 신공항이든지 기존 공항이든지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면서 "환경부는 그런 부분을 평가서에서 명확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 붙였다.

그러나, 전북지역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 공동행동’은 "환경부장관이 새만금 신공항 사업을 군산공항 확장사업이라고 지칭한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면서 반박하고 있다.

또, "새만금 신공항 사업과 기존 군산공항 확장사업은 관리주체와 사업의 내용이 다른 별개의 사업"이라면서 "국토부가 새만금 신공항 사업에 따른 환경영향을 축소하기 위해 교묘하게 사업명을 새만금 신공항 사업으로 제출하고, 환경영향은 기존 군산공항 확장에 근거해 평가하는 꼼수를 부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새만금신공항 건설은 미군기지 확장에 불과하며 미군의 통제를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신공항 건설계획을 중단하고 새만금의 마지막 갯벌을 보존하라고 촉구했다.

전라북도는 이에 대해 "새만금 신공항은 민간이 운영하는 독립된 공항"이라고강조하면서 "미군이 군산공항과 신공항을 잇는 유도로를 두자는 제안 했지만, 각 공항이 비상시에만 서로의 활주로를 이용한다"면서 "건설부터 순수민간공항으로 건설해서 순수민간공항으로 별도 운영되기 때문에 군산공항의 시설확장으로 보면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새만금신공항 부지는 기존 군산공항과 거리상으로 불과 1.3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환경단체는 "인근 갯벌의 경우 다양한 멸종 위기종을 포함한 다수의 법정 보호종의 서식지 및 번식지인데다, 또한 장거리 이동 철새의 핵심 기착지로 국제적 보전 가치가 강조되는 생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와 조류충돌의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날 정의당 강은미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군산공항에서 군용기와 민간항공기의 조류충돌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년까지 군용기 43건, 민간항공기 9건 등 모두 52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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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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