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양생물 보호종 푸른 바다거북 사체 발견

제주 해안에서 해양생물 보호종인 푸른 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해양생물 보호종인 푸른 바다거북 사체.ⓒ제주해양경찰서

제주해양경찰은 21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인근 해안가에서 해양생물 보호종인 푸른 바다거북 사체를 발견해 지자체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9분경 북촌리 인근 해안가에 거북이 사체가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파출소 순찰팀은 10시 24분경 현장 도착해 인근 해안가 갯바위에서 거북 사체 1구를 확인했다.

발견된 거북 사체는 몸길이 115cm 폭 70cm 무게 70kg 정도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문의한 결과 해양생물 보호종인 푸른 바다거북으로 확인됐다. 사후 7일 정도 지난 암컷으로 불법 포획된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제주해경에서 발견한 바다거북은 푸른 바다거북 9마리 붉은바다거북 2마리 품종 미상 1마리 등 총 12마리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우리나라 해역에 정착한 모든 바다거북은 해양생물 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어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에서 사체 등이 발견했을 경우 신속히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