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훔쳐 달아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21일 절도 혐의 등으로 A군 등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과 B군 등 2명은 지난 19일 밤 10시 50분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1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차량 내 금품을 훔치기 위해 주차된 차량마다 문 손잡이를 당겨본 뒤 문이 열린 차량에서 열쇠를 발견한 뒤 직접 운전해 도주했다.
차량 도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차량번호를 조회해 이동경로 등을 파악, 이튿날인 20일 오후 4시 47분께 장안구 영화동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 중이던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검거 당시 차량 안에는 13~18세 청소년 5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중 절도 범행에는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무면허로 해당 차량을 운전한 C군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다만, 직접 범행에 가담했던 B군은 촉법소년에 해당돼 처벌을 면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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