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부주산에 전남 서남권 최초로 반려인과 반려견이 목줄 없이 교감하면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했다.
시는 22일 ‘부주산 반려동물 놀이터 개장식’을 개최하고 개장식 이후 무료로 개방해 운영한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는 현실에 부응하는 동물 친화적 인프라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반려인의 숙원을 해소하고 옛 화장장 부지를 시민 편의시설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옛 목포화장장 주변에 3,500㎡ 규모로 조성된 반려동물 놀이터는 180마리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정기 휴장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주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동절기와 우천 시에는 운영시간이 변동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반려동물 등록을 마친 반려견만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안전을 위해 13세 미만 어린이는 성인 보호자와 함께 입장할 수 있다.
반려동물 놀이터는 중소형견과 대형견이 분리된 놀이공간, 반려견 전용 음수대를 비롯해 산책로, 그늘막, 의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 반려동물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잔디광장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지난 8월부터 유기견협회, 반려동물동호회,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타지역 사례 등을 검토해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놀이터가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 완화와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배설물을 수거하고 돌발행동 등에 대비하기 위해 배변봉투와 안전줄 지참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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