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내년 1월부터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아동급식 전자카드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아동급식 지원 사업은 부모의 실직 등 경제 사정으로 인해 결식 우려가 있는 만 18세 미만의 취학 및 미취학 아동 청소년에게 급식비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사업이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기준 결식아동 총 6527명에게 부식세트 도시락 단체급식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시행과정에서 급식 품목이 한정적이거나 중복 또는 유통기한이 짧은 단점으로 인해 급식 지원 다양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는 아동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급식카드 도입을 적극 권고했다.
도는 이를 반영하기 위해 아동급식카드 수행업체를 공모하고 아동급식카드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를 사업 수행업체로 선정했다. 또한 농협은행과 협의 후 오는 12월까지 급식카드를 제작 배부하고 읍 면 동 아동급식 담당자 교육이 완료되면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도시락을 희망하거나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은 기존과 같이 단체급식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자카드시스템 시행에 따른 잔액 및 가맹점 조회 등을 지원하는 앱도 별도 제공한다. 특히 빅데이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이용자 지역 상세 업종 등을 분석해 영양 불균형 아동에 대한 우려도 해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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