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 계북면 월현리에서 철생산 유적지가 추가로 확인됐다.
장수군은 어울리지 장수협동조합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가야공감 현장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가 자신의 밭에서 나온 쇠똥(슬래그)과 삼국시대 토기편, 청자편 등을 발견해 제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야공감 현장 체험'은 장수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가야역사문화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장수군민(5개면 참여)을 대상으로 발굴조사가 진행 중인 유적지를 찾아 직접 가야 역사에 대해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가야공감 현장체험에 참여한 계북면의 김영섭씨는 자신의 밭에서 나온 쇠똥(슬래그)과 삼국시대 토기편, 청자편 등을 발견했고, 이에 장수군청 문화재 담당자의 현장확인 결과 철 생산 유적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장수군은 추후 관계 전문가와 함께 추가 확인 후 긴급발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제보자인 김영섭씨는 "계북면에 터를 잡고 9년간 살면서 일군 텃밭에서 가야와 관련된 중요 유적이 확인돼 감회가 새롭다"며 "가야공감 현장체험이 없었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텐데, 이번에 교육을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재원 문화체육관광과장은 "이번 가야공감 현장 체험을 통해 장수군 가야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 유적지가 또 발견이 돼 매우 뜻깊다"며 "2022년에도 문화재 발굴조사가 진행되는 유적지를 장수군민이 볼수 있도록 가야공감 현장체험을 지속추진해 군민들이 장수가야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0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가야공감 현장체험'은 군민들의 가야역사 인식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최근 불거진 가야 논란에 대해 군민들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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