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지역 00사단 신병교육대 A소대장(상사진: 상사 진급을 앞둔 중사)가 소대원 30여명으로부터 수천여만원의 돈을 가로챈 뒤 잠적, 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19일 육군 00사단 신병교육대 관계자와 부대원 등에 따르면 A소대장은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소대 신병들을 상대로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예·적금을 들어준다고 속여 1인당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받아 챙긴 뒤 지난 18일 이후 연락이 끊겼다.
부대 관계자는 "피해금액은 3000여만원 정도로 추정된다"면서 "헌병대에 신고했고, 부대 차원에서도 A소대장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며칠 전 A소대장의 지인으로부터 (A소대장이) 새벽에 사라진 채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겨 112에 신고해 위치 추적으로 그를 찾아 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했다. 별 다른 이상이 없어 (A소대장) 부모에 인계하고 휴가를 줬다"면서 "그날 저녁 뒤늦게 현금 편취 사실을 알고 연락을 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피해를 입은 소대원들은 지난 달 28일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훈련병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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