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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 폐원됐던 '소아청소년과' 재개원…부모들 원정 진료 걱정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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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 폐원됐던 '소아청소년과' 재개원…부모들 원정 진료 걱정 덜어

도비 지원받아 지역병원에 설치…입원실·최신장비·전문의료진도 갖춰 '호평'

"아이가 아플 때 멀리 있는 병원에 가는 것이 힘들었어요. 지금은 멀리 안 가서 너무 좋아요"

경남 고성지역에 소아청소년과가 재개원해 원정 진료에 불편을 겪었던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6월 지역내 유일한 소아청소년과가 폐원되면서 전문 의료기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남 고성군은 19일 지역에 소아청소년과가 재개원해 원정 진료에 불편을 겪었던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고성군

이에 따라 군은 대처 방안을 마련해 도비 50%를 지원받아 지역 의료기관인 더조은병원과 협약을 맺고 지난 1일부터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시작했다.

폐원 기간 동안 원정 진료를 다녔던 부모들이 지역 소아청소년과를 찾으면서 지난 18일 기준 외래환자 총 600여 명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현재 소아청소년과는 입원실도 마련해 50여 명의 환자가 이용하는 등 부모들의 만족감이 더욱 높아졌다고 군은 설명했다.

앞서 폐원한 소아청소년과는 입원실이 없어 인근 통영이나 진주 등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경제적 부담과 시간적 손실이 초래됐다.

여기다 진료 특성에 맞게 수유실과 처치실, 휴게공간 등을 배치하고, 소아 진료용 유닛시스템 등 최신 의료장비와 전문의료진까지 갖춰 호평을 받고 있다고 군은 덧붙였다.

고성군 소아청소년과는 "지역 부모들이 자녀들의 원정 진료에 대한 불편 없이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진료 서비스로 지역내 6500여 명의 성장기 소아 및 청소년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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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취재본부 최운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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