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73명으로 집계됐다.
대체로 확진자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모습이지만, 유동 인구 밀집 지역인 동대문 시장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돌발 변수는 이어지고 있다.
통상 수요일부터 주중 확진자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변수로 남아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104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각각 집계돼 누적 확진자가 34만4518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3명 증가했으나 기존 4차 유행기의 급증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한주 전인 지난 12일에 비해서는 274명 감소했다.
다만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이어진 네 자릿수 확진자 행렬은 이날도 이어졌다. 하루 확진자는 이날까지 10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 1048명 가운데 777명(74.1%)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경기 393명, 서울 296명, 인천 88명의 새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271명(25.9%)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충북 42명, 경북 41명, 충남 39명, 부산 38명, 대구 34명, 경남 19명, 대전 15명, 전북·전남 각 14명, 강원 7명, 제주 5명, 광주 3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울산과 세종에서는 당초 전날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울산시는 이날 오전 기준 5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 유입 확진자 25명 가운데 5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8명, 인천 5명, 서울 2명, 부산·대구·충남·경북·경남에서 각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자로 분류됐다.
비록 확진자가 감소하는 안정적 모습을 이어가고 있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상이 공유되는 지역에서의 새로운 집단감염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유동인구가 밀집하는 서울 동대문종합시장에서 지난 6일 첫 확진자(시장 종사자)가 발생한 후 전날가지 80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곳은 의류와 원단 등의 도매상이 밀집한 곳이다. 영업 특성상 이곳을 찾는 이들은 전국 소매점으로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추가 확산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확진 사실을 숨기고 근무한 간병인을 통해 감염이 확산한 경기도 남양주시 요양병원의 집단감염 규모는 지난 10일 이후 열흘 만에 82명의 누적 확진자 발생, 4명 사망(전원 입원 환자) 수준으로 커졌다.
과거 한 차례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강남구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석 달 만에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했다. 지난 13일 이후 이날까지 15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성북구 극단에서도 15일부터 이날까지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통상 내일인 수요일부터 주중 확진자 급증세가 확인된 만큼, 이처럼 곳곳에서 확인되는 산발적 집단감염이 자칫 대규모 감염으로 다시 확산할지에 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1명 줄어 344명이 됐다. 사망자는 21명 급증해 2689명이 됐다.
주중 들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전날 62만8733명이 코로나19 접종을 완료하면서 누적 접종 완료자는 3381만8410명이 됐다. 접종 완료율은 65.9%다.
신규 접종자는 7만1635명 증가한 4047만4512명이다. 접종률은 78.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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