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인카네이션 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재훈)은 16일 예술문화발전에 기여할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자 ‘2021 제4회 인카네이션 문화예술재단 예술상’ 시상식을 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예술상 공모에는 작가 122명이 지원했다.
최종 7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예술상 수상자는 김두진·김수용·김은숙·김효숙·이채영·방수연·전가빈 작가이다.
각 1000만원씩 모두 7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치열한 작품 활동과 높은 작품성으로 미술계에서 역량을 인정받는 작가들이다.
심사는 김영순(전 부산시립미술관장), 김복기(경기대 교수), 고충환(미술평론가), 김미리(조선일보 차장), 안진의(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가 했다.
심사위 측은 단순히 작품의 미학적 성취에 대한 평가만이 아닌, 활동사항과 장래 발전 가능성, 작가의 경제적 여건과 창작환경을 종합적으로 섬세하게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영순 관장은 18일 “코로나19로 불황과 삶의 불확실성 속에 놓여있는 미술계에서, 이번 수상은 어느 해 보다도 창작의욕과 삶의 의지에 불을 지필 큰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대기업이나 막대한 자산가의 재원을 기반으로 한 재단도 아니고 재단의 창립자 자신이 현역작가로서 어려움이 있을 텐데, 그 가운데에 올해도 변함없이 예술상을 시상하게 된 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인카네이션 문화예술재단은 지난 2018년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설립자 최인선(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는 “자신의 삶이 ‘생명을 살리는 일’에 기꺼이 쓰이기를 바란다”며,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장애 작가를 위한 기부 및 교육, 소아 및 난치성 환자 등 수술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우의 의료비를 후원하고 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두진 작가는 “대기업이나 자산가가 아닌 작가가 주는 상이기에 더욱 뜻 깊고 감사하다”며 “본인도 여력이 닿는 대로 후배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른 수상자들도 형편이 어려운 동료 작가들을 염려하며, 더욱 창작에 매진할 것이고, ‘예술을 통한 선의로 세상을 밝히는’ 재단의 뜻에 함께 마음을 모으겠다고 했다.
인카네이션 문화예술재단은 창작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창작 열정과 작품성이 뛰어난 작가들을 발굴·지원하는 예술상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20명의 청년작가들에게 재료지원비 3000만원을 후원했으며, 남수단 캐세리마을에 보건소를 건립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역삼동 갤러리 두인에서 열린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정부방침에 따라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키고 진행됐으며, 수상자를 포함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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