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충북 음성에서 열린 ‘제24회 전국 한우 능력 평가대회’에서 무안 박성순 농가가 대회 최고상인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남도는 대회 사상 최초 3년 연속 최고상 수상 농가를 배출해 전남산 한우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 한우 생산지 위상을 굳히고 있다.
전국 한우 능력 평가대회는 한우고기의 품질 고급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종축개량협회, 전국한우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지난 1993년부터 개최해 올해 24회째를 맞았다.
올해 평가대회는 전남 26 농가를 포함해 전국 240 농가가 참여했다. 수상자 선정을 위해 체외 및 외모심사, 도축, 최종평가 등이 치러졌다.
그 결과 무안에서 한우 234마리를 사육하는 박성순 농가의 출품 한우가 품질을 높게 평가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 선보인 한우는 출품 당시 체중 897㎏, 도축 체중은 542㎏으로 대회 역사상 가장 높은 7천만 원에 낙찰됐다. 1kg당 2만3천 원 수준인 일반 한우고기의 5.7배가 넘는 13만 원에 달한 금액이다.
이와 함께 전남에선 무안 손현균 농가가 축산물품질평가원장상, 곡성 임복래 농가가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상을 수상했다.
한편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전남 으뜸한우 브랜드 사업’에 참여한 지자체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해 매우 기쁘다”며 “전남 한우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전남 한우산업이 전국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2018년부터 ‘한우 송아지브랜드’ 사업을 추진, 우수한 혈통의 송아지를 생산·선발해 도내 한우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남 한우 개량 가속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이다.
또 전남도는 매년 개최하는 전국 한우 능력평가대회에서 그동안 5번의 대통령상을 수상해 전남 한우의 명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올해 24회 무안 박성순 농가를 포함해 15회 영암 서승민 농가, 19회 곡성 박희애 농가, 22회 고흥 박태화 농가, 23회 영암 김용복 농가가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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