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다선(5선)인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주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본 경선) 승부는 끝났다고 본다"고 자신감까지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홍준표 의원 캠프 관계자는 "20년을 당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윤 전 검찰총장)세 달도 안 된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당 해체를 거론하는지 모르겠다"며 "조금 전에도 (당원이)전화가 왔다. '(윤 전 총장이)당 해체를 감히 입에 오르내리느냐 분노를 느낀다. 오락가락했었는데 정확하게 앞으로 홍 의원을 밀거다'고 말했다"며 당원들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주호영 의원이) 5선을 하시고, 원내대표도 하신 아주 고명하신 분께서 그런 판단을 하신 게 의아스럽다"며 "배신감을 느낀다. 사견도 사견이지만, 오늘 만난 당원들의 마음을 대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이날 주 의원 영입을 통한 윤 전 총장 캠프의 TK 당원 확보 관련 본보 기사에는 "5선이나 하신 분이 0선 이준석한테 전당대회 참패하고, 무슨 재주로 TK 당원 표를 모으겠냐?", "윤캠프는 철새들의 도래지", "그렇게 안 봤는데 주 의원 줄 잘못섰다" 등 질타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본 경선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15일 '맞수 토론'을 펼친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맞대결은 이번 릴레이 토론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특히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당 해체' 발언을 두고 "맞수토론 때 그냥 안 둘 것"이라며 전면전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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