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의회 장재성 의원이 13일 “과학인재 양성 목적으로 설립돼 시 교육청으로부터 연 40억을 지원받는 광주과학고등학교 졸업생 상당수가 의대 또는 의학계열에 진학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설립 목적과 취지에 맞는 강도 높은 개선책을 촉구했다.
장재성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과학고의 2017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5년간 의약 계열 지원자는 26명으로 졸업생의 5.5%를 차지했으며 실제로 의약 계열 대학에 진학한 졸업생은 474명 중 4.2%인 20명이라고 밝혔다.
2022년부터 적용되는 교육부의 학교 설립 목적에 따른 책무성 강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 분야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목적으로 개교한 광주과학고의 의학계열 진학 비중이 높은 것이다.
광주과학고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광주교육청으로부터 연간 4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장 의원은 “광주과학고등학교가 시민들의 막대한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취지와 다른 진로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줄지 않아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라며 “시민 세금으로 개인의 의대 진학을 돕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경우 2013년부터 의약 계열 진학 시 졸업을 취소하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 결과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진학자도 나오지 않고 있으며 2016.년 의대 진학생의 졸업 자격이 박탈되자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손을 들어줬다"라는 사례를 제시하며 교육청의 강도 높은 개선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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