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충청남도 국정감사에서 화학물질 사고 예방을 위한 충남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양기대 의원은 "화학사고 예방을 위해 2014년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설치된 이후에도 54건의 화학물질 사고가 있었다"며 "사고 원인을 규명하여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도청이 제출한 충남 화학물질 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고 형태는 누출 45건, 화재 6건, 폭발 2건, 기타 1건 순이었다"면서 "충남의 화학물질 사고 원인이 시설 결함 21건, 안전기준 미준수 18건, 운송차량 15건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이 업체 과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 번의 과오가 대형 재난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화학물질 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는 사고 원인을 찾아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들은 더 이상 영업 비밀 뒤에 숨지 말고 화학물질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서산시와 대산 4 사(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롯데케미컬, LG화학)는 안전·환경 합동검증단을 구성하고 안전 환경 분야에 8070억 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지만 사고는 계속되고 있어 주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안전·환경 합동검증단은 이행사항 확인과 검증을 위해 구성·운영되고 있으며, 시의원, 전문가, 기관단체, 언론인, 지역주민, 공무원 등 15명(위촉직 13명, 당연직 2명)으로 구성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