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물의로 사회적 비난을 받았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장용준(21, 예명 노엘) 씨가 결국 구속됐다.
문성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장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 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겠다는 심문포기서를 제출했으며 입장문을 통해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장 씨는 지난 2019년 9월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도 9월 18일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적발된 후 음주측정불응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다.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장 씨가 단속을 나간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였고 술을 마시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까지 확보하는 등을 근거로 지난 1일 고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무면허운전·재물손괴, 형법상 상해·공무집행방해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장 씨 측과 면담 후 7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장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을 사의했으며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장 의원의 의원직 박탈을 요구하는 청원에 현재 24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서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장 의원은 지난 9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며 "죄를 진 못 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사과문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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