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0명대를 유지했다. 연휴 기간 검사량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조만간 6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백신 신규 접종자는 4000만 명을 넘었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1347명 증가해 누적 33만4163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전날(1297명)보다 50명 증가했으나 여전히 1000명대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일일 확진자 수는 나흘째 1000명대가 이어졌다.
한글날 연휴로 인해 검사량이 줄어들면서 확진자 수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총 10만7574건의 검사가 행해진 것을 비롯해 최근 일일 검사량은 10만 건을 오르내리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4차 대유행 이후 최대 20만 건을 가볍게 넘어가던 때에 비해 검사량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통상 수요일부터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여온 점을 고려하면, 내일부터는 다시 확진자가 본격적인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 경로별로 보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 1334명, 해외 유입 확진자 13명이 각각 기록됐다.
수도권에서 전체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의 72.4%인 96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479명, 경기 406명, 인천 81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368명(27.6%)의 새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 69명, 충남 55명, 대구 50명, 강원 28명, 부산 25명, 경북 24명, 대전·전북 각 23명, 울산·경남·전남 각 17명, 광주·제주 각 7명, 세종 6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13명 가운데 3명이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분류됐고, 나머지 10명은 지역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 지역은 경기(5명), 서울(3명), 충남(2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7명 감소해 364명이 된 반면, 사망자가 11명 증가해 누적 2594명이 됐다.
연휴가 끝나가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량도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전일 대비 16만482명 증가해 총 3060만6048명이 됐다. 접종 완료율은 59.6%를 기록해, 이날 중 6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신규 접종자는 9만817명 증가해 4000만 명을 넘겼다(4001만4733명). 접종률은 77.9%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앞으로 10여 일간 '전 국민 70% 접종완료' 목표 달성을 위해 예방접종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며 "이번 주에는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는 과제도 있는 만큼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는 기간이자 일상과 방역의 조화가 가능할지를 가늠하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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