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대구시 북구 복현동 영진전문대 본관 앞에서 만난 고정호 교수(컴퓨터정보계열)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이날은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내년 졸업 예정 학생들이 앨범 사진을 찍는 날이다.
네트워크보안반(2022학년도부터 정보보안·게임콘텐츠과)은 내년 졸업 예정 학생 31명 중 24명이 이미 조기 취업에 나서 촬영 내내 분위기는 한산했다.
그럼에도 고 교수와 사진 촬영에 나선 취업 준비 중인 학생 6명(1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빠짐)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고 교수는 "내년부턴 졸업앨범 사진을 1학기에 찍어야겠다"면서 "우리 반 대다수인 70% 이상이 이노테코놀리지, 지난지교소프트, 드림시큐리티 등 서울 정보기술(IT)분야 회사에 조기 취업하는 바람에 스승과 제자가 추억으로 간직할 앨범 사진도 제대로 못 찍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난 이동재씨는 "세계적인 네트워크 전문기업인 시스코의 CCNP 자격증을 땄고 시스코코리아에 입사를 준비 중"이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을 것 같다"고 답했고, 황재상 학생(24) 역시 좋은 회사를 가려고 고르는 중이란다.
비대면 확산으로 인해 더 상한가를 누리게 된 네트워크보안반은 비대면 온택트 분위기로 IT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특히, 비대면 수업이 많았던 지난해에 자격증 취득에 집중한 것도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한몫을 했다.
고 교수는 "온택트 문화가 뉴노멀로 자리잡아갈 것을 감안하면 네트워크 보안 분야의 일자리, 즉 취업은 탄탄대로다"면서 "내년 졸업할 학생들 취업은 100% 달성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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