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감곡면 일원이 선도 산림경영단지로 조성된다.
음성군은 7일 감곡면 월정리 임야 일원이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2년 선도 산림경영단지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도 산림경영단지 조성사업’은 산림경영 여건이 우수하고 집약적 경영이 가능한 구역을 선정, 구역 내 산림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500ha 이상으로 단지화하고, 산주를 대신해 전문 경영 주체인 산림조합이 장기간 경영해 그 수익을 산림소유자에게 환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감곡면 월정리 산97번지 등 195개 필지에 75억 원(국·도비 54억 원 포함)을 투입해 경제림 육성과 사유림 경영모델을 발굴한다.
군은 산림경영단지 조성을 위해 경영 주체로 음성군산림조합을 선정하고, 공모사업 도전을 위한 철저한 현장 조사와 오랜 준비를 거쳐 지난 9월 도내 처음으로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선도 산림경영단지는 감곡면 월정리, 영산리, 상평리 총 3개 리에 걸쳐 있으며, 조림, 숲 가꾸기, 임도 개설, 간벌 등 산림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총면적은 816ha로 그 중 국·공유림은 165ha, 사유림은 651ha이다. 현재까지 총면적의 86%를 동의받았다.
또한, 133인의 산주 중 97인의 동의를 받아 72%의 산주 동의율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성과보고회와 설명회 등을 통해 동의율을 높일 예정이다.
군과 음성군 산림조합은 선도 산림경영단지 사업으로 △목재 생산으로 단기소득 창출 △조림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한 친환경 산림경영 기반 조성 △지역유통망(농협하나로마트)과 연계한 임산물 판매 활성화 △마을기업과 영림단 등의 사회적 기업 육성 등으로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해 민관 협치를 실현할 방침이다.
또한, 산림경영단지 조성과 관련되는 전 과정을 산주들과 긴밀한 협력으로 진행하고 지역주민·산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산림경영단지를 통해 장‧단기 소득 창출은 물론,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산림의 경제적 가치와 공익적 가치를 모두 높일 수 있도록 산림 산업화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내년 기본계획에 앞서 이달부터 춘천, 포항 등 선진지를 모니터링하고, 업무협약과 운영위원회 마련 등 사전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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