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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다문화여성, 자신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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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다문화여성, 자신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다.

여균동 감독이 직접 지도 교육, 다문화여성 함께 호흡

▲순창군 거주 다문화여성들이 여균동 감독과 함께 영화제작을 위한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순창군

전북 순창군 다문화여성들이 지난 2일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

순창 다문화여성 10여 명은 오는 11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순창군행복누리센터에서 여균동 영화감독의 지도 아래 영화제작 교육을 받고 있는데, 이번 영화제작 프로그램은 '우리영화 만들자' 사회적 협동조합이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에 정착해 살아가는 모습속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영화화하면서 자기 존재의 이유를 찾아가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했다.

'세상 밖으로'로 대종상 신인 감독상 수상과 '너에게 나를 보낸다'로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등을 수상하며 연출과 연기력 모두 인정받는 여균동 감독이 직접 가르치고 있어 교육을 받는 다문화여성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되고 있다.

여 감독이 영화제작에 필요한 기초부터 시나리오 작성, 영화 편집 등 영화 전반에 대한 과정에 대해 교육을 직접 지도하고 각 분야 유능한 촬영스텝이 도우면서 영화 촬영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지난 2일에는 제창규 촬영감독이 직접 카메라에 대한 촬영기법과 조명 설치 등에 대한 세심한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달말까지 교육생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며 시나리오 작성을 위한 기초작업에 몰두한다. 다음달이면 본격적인 촬영과 편집을 마치고 시사회도 가질 예정이다.

순창군측은 한국에 거주하면서 다문화여성이 자신을 재발견하고 각자의 삶을 영화화해 진정한 나를 만나고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순창군은 '우리영화 만들자'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지난 3년간 영화에 관심 있는 지역 청소년을 위해 영화 캠프를 운영해 단편 영화를 만들어 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했으며, 캠프에 참여한 학생이 관련 학과에 진학하며 청소년의 꿈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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