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의 '코로나19' 방어막이 탄탄하다. 그야말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난공불락'(難攻不落) 지역이다.
9월 추석 연휴에서 10월 개천절 연휴로 이어지는 기간까지 임실에서는 확진자를 찾기가 도내 타지역에 비해 어렵다.
4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는 4624명에 달하고 있다. 추석 연휴 직후 폭발적 확산세로 확진인원이 급증한 이유다.
이런 가운데 임실의 누적 확진자는 31명.
도내에서 지난해 2월 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0개월 동안 31명의 확진인원이 전부다.
다른 시·군에서는 집단감염 등 각종 확산요소로 인해 '덧셈 코로나'가 계속 진행중인 반면, 임실의 확진인원은 '얼음땡'이다.
임실에서 최근 마지막 확진자는 지난달 추석 당일에 1명이 나온 이후 추가 확진인원은 없다.
평상시 뿐만 아니라 '연휴 코로나 후유증'에도 시달리지 않고 있는 지역으로 기록되고 있다.
도내에서 확진자가 30명 대를 꿋꿋하게 유지하고 있는 지역은 임실과 진안(39명) 뿐이다. 그러나 진안의 경우에는 곧 30명 대가 무너질 공산이 커지면서 임실에 유독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임실의 철통방어에는 심민 군수와 전 공무원들의 일사불란한 방역조치와 함께 공무원 간 끈끈하고도 긴밀한 정보교환이 그 몫을 단단히 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심민 군수는 "임실군민들의 건강이 군의 가장 큰 재산인 만큼, 이 상태가 최소한 유지될 수 있도록 밤새 뛰고 또 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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