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119상황실에 걸려온 장난전화 75%는 정신질환자 단 1명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전북이 전국에서 장난전화가 가장 많이 걸려온 지역이라는 것과 관련, 이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A 씨 1명으로부터 집중된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해 전북 119 상황실에 접수된 거짓 신고는 총 269건. 이는 전국 신고 665건 가운데 40%에 달하는 건수다.
그러나 269건 중 204건(75.8%)은 오로지 A 씨가 걸어온 전화로 분류됐다.
정신질환자는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의해 과태료 면제대상인 점을 감안, 전북소방본부에서는 A 씨를 상대로 지속적인 현장지도와 함께 주의조치를 실시하면서 장난전화 횟수를 줄여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장난전화는 119상황실에서 판단해 출동하지 않는 건으로 거짓신고와 구별된다. 거짓(허위) 신고는 소방출동 행정력 낭비 등을 막기 위해 엄정하게 법을 적용해 과태료 처분대상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전북소방본부 119상황실에 걸려온 거짓신고는 단 한 건도 없었던 반면, 올해는 현재까지 1건으로 과태료 200만 원을 부과했다.
전북소방본부 강봉화 119종합상황실장은 " 거짓·장난신고는 위급 상황 발생 시 응급상황과 소방력에 큰 공백을 주는 범죄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 119종합상황실에 지난해 접수된 총 신고건수는 52만 8169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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