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요트부(지도교수 박재인) 출신 졸업동문들로 구성된 OB선수단(매리너스 요트클럽)이 독도까지 448㎞를 왕복하는 대장정 레이스인 ‘2021 제13회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ORC B클래스에서 2위를 차지했다.
대회는 지난달 24~28일까지 세계 8개국에서 온 34개팀 2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ORC클래스 레이스는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항을 출발해 대한민국 영토 최동단인 독도까지 448㎞ 코스를 돌아오는 오션 레이스로, 참가팀들은 A·B·C 3개 그룹으로 나뉘어 40여 시간동안 승부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강원대학교 요트부 OB선수단은 울진 후포항을 출항한 지 44시간 40분만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요트 레이팅 점수에서 핸디캡을 적용받아 최종 성적은 2위로 결정됐다.
요트 레이팅 값은 요트 속력에 영향을 주는 길이, 너비, 홀수, 무게, 수면하부면적, 삭구방법, 모양, 돛의 넓이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공식을 적용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강원대학교 요트부 OB선수단은 ▲조기덕(임학과 77학번) ▲강왈수(식물보호학과 80학번) ▲이갑영(행정학과 80학번) ▲변응선(재료공학과 81학번) ▲박상순(체육교육과 83학번) ▲이선형(음악교육과 83학번) ▲차희주(회계학과 83학번) ▲엄기창(건축공학과 84학번) ▲유용화(자원공학과 87학번) ▲정유준(80학번) 등 강원대학교 동문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요트부 OB선수단은 2010년 결성된 이래, 매년 코리아컵, 이순신장군배, 부산슈퍼컵, 남해안컵 등 각종 국제요트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선수들의 평균 연령대가 50~60대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선수들 못지않는 실력으로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박재인 강원대학교 요트부 지도교수(동물응용과학과)는 “우리 땅 독도를 돌아오는 긴 항해를 함께 한 선수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목표로 했던 우승을 놓친 것이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경기를 안전하고 무사히 마쳐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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