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내 임시동물보호소가 소음방지 대책이 마련된 최신식 '동물보소센터'로 건립된다.
1일 고성군에 따르면 경남도 지원을 받아 임시동물보호소가 소음·악취가 전혀 없이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우선 임시동물보호소 소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중문, 이중창, 벽과 천장에 흡음재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일반인의 임시동물보호소 출입을 제한하고 불가피한 상황 외에 야간에는 출입문을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물보호센터 건립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반대의견에 대해 적극 소통하면서 다른 시설 견학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백두현 군수는 시설점검을 통해 "동물보호센터 건립은 반려 인구 1500만 시대의 흐름으로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난해 위탁했던 동물보호소에서 비위생적인 환경과 동물 학대로 전국 최악의 보호소라는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위탁하던 동물보호소를 농업기술센터 내 임시보호소를 마련해 직영하면서 동물보호단체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동물보호에 노력해 왔다.
이 결과 86.7%로 전국 최고였던 안락사 비율은 1.6%로 급감했고 입양률도 전국 최저에서 최고 수준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현재 임시보호소는 규모가 협소하고 유기견들이 늘어나면서 관리가 어려워 동물보호센터 건립이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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