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국내 최대 3D 금속 프린팅 공장 준공

발전∙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3D 프린팅 기술 활용

두산중공업이 3D 프린팅 사업을 확대하며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3D 금속 프린팅 공장을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경남 창원 본사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창원시장, 국방기술품질원 허건영 원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낙규 원장, 두산중공업 정연인 사장, ㈜모트롤 권영민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에 둔 3D 프린팅 전용 팹 내부 전경.ⓒ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자체 3D 프린터로 제작한 초청장과 터빈 블레이드 모형을 참석자들에게 사전에 전달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등 발전용 부품 제작의 선진화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왔다.

가로 800㎜, 세로 400㎜, 높이 500㎜ 크기 부품을 제작할 수 있는 세계 최대 PBF방식금속용 3D 프린터도 보유하고 있다.

PBF방식은 금속용 3D 프린팅 기술 중 하나로 금속 분말 등 소재를 얇게 수평으로 평평히 깔고 고출력의 산업용 레이저나 전자빔으로 소재를 용융시켜 적층하는 기술이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추가 도입한 2기 포함 총 5기의 금속용 3D 프린터를 보유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3D프린팅 전용 팹을 구축하게 됐다.

3D 프린팅은 금속, 세라믹, 플라스틱 등의 소재를 층층이 쌓으면서 레이저로 용융시켜 부품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일반 가공기술로는 작업하기 어려운 복잡한 설계도 구현할 수 있으며 부품 경량화, 제조단가 절감, 제작기간 단축 등의 장점이 있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전투기 KF-21 시제기 등에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부품을 공급하며 다양한 제조 분야에 3D 프린팅 기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일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세라믹 분야 연구기관인 한국세라믹기술원과 ‘3D 프린팅 · 가스터빈 소재 기술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