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는 지난 2001년 10월 제1차 철암그리기로 국내 대표 탄광촌인 태백과 인연을 시작한 예술인단체 할아텍이 방문 20주년을 기념해 외부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철암 이야기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기념전은 할아텍이 20년 동안 인연을 맺어온 태백지역의 풍광과 삶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은 작품 80여 점을 선보인다.
또한, 할아텍 20주년 기념 전시는 10월 한 달 동안의 태백 전시를 마치고 서울과 목포에 릴레이 전시를 이어 간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많은 관람 기대한다”며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하에 안전한 관람이 될수 있도록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2001년 창립 이후 지속적으로 태백과의 인연을 맺어온 할아텍은 철암역갤러리, 돌꾸지작업실, 구와우 할갤러리, 골뱅이PC방갤러리, 삼방아트센터 한점갤러리 등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꾸준히 전시를 통한 소통의 장을 열어왔다.
또한, 태백공동체 문화예술교육, 철암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밀착된 예술 활동을 실천해 왔다.
특히 ‘철암그리기’ 프로젝트(철암그리기)는 태백 철암과의 소통에 대한 할아텍의 철학과 방법론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
철암그리기는 석탄산업 변화로 인해 생활환경의 급변을 직면하게 된 태백시 철암지역에 주목하고 공공예술을 통한 문화 격차 해소 및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
2001년부터 160회에 걸쳐 진행된 철암그리기는 참여 예술가의 예술적 성숙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태백지역 주민들과 함께 예술가의 공적 책임을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는 점이 세계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들 정도다.
할아텍 관계자는 “지역주민들과 상호이해가 부족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철암의 생생한 전언과 일상들을 경험함으로서 역사가 현재 어떻게 작동하는지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작가로서 성장에도 큰 밑거름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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